여름철 조심해야하는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식품 섭취를 통해 유해한 미생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하거나 그러한 가능성이 있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라 정의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거나 그렇게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식중독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식품 섭취와 연관되어 있으며, 증상의 유사성 때문에 식중독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곤 합니다.
집단식중독은 2명 이상의 사람들이 같은 식품을 섭취하여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일으킨 경우를 지칭합니다.
식중독 증상
1. 소화기계 증상
식품을 섭취하면, 이는 우리의 소화기계에서 다양한 영양소로 분해되고 흡수됩니다. 그러나 섭취한 음식에 독성 물질이나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다면, 우리의 몸은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반응합니다. 독성 물질이 소화기계의 상부에 위치해 있다면 구토를 유발하고, 하부에 있다면 설사를 통해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2. 전신적 증상
독소에 의한 식중독 발생 시, 대부분은 소화기계 증상만을 유발하며 이들 독소는 장벽에서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세균이 장벽을 침범하여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 외에도 발열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정 세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심지어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식중독 원인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미생물과 화학물질로 나뉘며, 미생물 중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1. 세균성 식중독
세균성 식중독은 대부분 460˚C의 온도에서 증식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는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며,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특히 3536℃에서 가장 빨리 번식합니다.
2. 바이러스성 식중독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에는 이런 유형의 식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3. 자연 독소에 의한 식중독
자연 독소를 포함하는 동물 및 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식중독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어의 일부 부위나 유독 플랑크톤을 축적한 조개, 야생 동안버섯 등을 섭취하면 위장장애나 마비 현상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4. 곰팡이 독소에 의한 식중독
계절적인 저장 및 유통 과정에서 곰팡이 오염으로 인해 생성되는 아플라톡신(aflatoxin) 같은 유독 물질 역시 간장애나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식중독 치료방법
식중독의 주요 치료 방법은 체내에서 구토나 설사로 인해 잃어버린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식중독 환자의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하므로, 적절한 치료 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을 함유한 물은 순수한 물보다 흡수가 빨라, 식중독 환자에게는 설탕이나 소금을 넣어 끓인 물, 혹은 시판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 증상이 완화되면, 기름기가 없는 음식들인 가령 미음이나 쌀죽 등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섭취합니다. 설사가 심할지라도 장에서는 여전히 수분 흡수가 가능하므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탈수를 예방하는데 도움됩니다.
만약 탈수 상태가 심각해져 약해진 상태거나 구토 때문에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할 수 없다면, 병원에서 정맥 주입으로 수액 보충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혈변이 나오거나 발열 증상이 심각하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항생제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토와 설사는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자연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설사가 너무 심해서 지사제를 남용한다면, 장 내부에 있는 독소와 세균의 배출 과정을 방해하여 회복 과정을 지연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