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하락하는 남성탈모 증상
남성형 탈모증, 또는 안드로겐틱 알로페시아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탈모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서 모발이 빠지고 얇아지는 것으로 특징지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증상은 점차 심해져, 앞머리선이 후퇴하고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가늘어지며, 결국에는 두피가 완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지만, 성별에 상관없이 사춘기 이후부터 발병 가능합니다. 대체적으로 20대 중반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지역과 인종에 따라 유병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사춘기 시작 연령의 하락과 함께 청소년기부터 낮은 연령대에서도 남성형 탈모증 증상의 증가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식생활 변화와 생활 습관의 서구화, 그리고 환경적 요인 및 호르몬 노출 증가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이런 경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변화를 고려하여 개개인마다 맞춤형 치료 방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상탈모 원인
남성형 탈모증의 발생은 주로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일어납니다.
1. 유전 : 남성형 탈모증에 대한 정확한 유전 패턴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다양한 표현 형태를 가진 상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탈모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81.5%가 중등도 이상의 탈모 증상을 가진 아버지를 가졌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런 결과는 남성형 탈모증이 강력한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증이 의심되면 가족력을 확인하여 진행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2. 안드로겐 (남성 호르몬): 남성형 탈모 환자들의 혈중 안드로겐 농도는 일반 인구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들 환자들에서는 모발 손실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강력한 안드로겐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겐이 존재합니다. 이중 테스토스테론은 모근에 도달하면 5α-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라는 더욱 강력한 안드로겐으로 변환됩니다. DHT가 바로 모발 손실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많은 연구들에서 모근 부위에서 DHT가 많이 생성되며, 5α-환원요소 횟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 발생 원인은 전체적인 안드로겐농도보다 오히려 특정 부위(타료 부위)에서 5α-환원효소 횟수의 증가와 관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탈모 치료방법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는 주로 약물 치료에 의존하며,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이 두 약물은 모두 미국식품의약처(FDA)에서 발모제로 승인 받은 제품입니다.
1. 미녹시딜 :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미녹시딜은 강력한 혈관 확장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 중 대략 70%가 안면이나 팔, 다리 등에 털이 많이 자라는 부작용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소 도포제로 개발되었습니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 기간을 연장하고 모발을 굵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도포 부위에서 자극감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피나스테라이드 : 5α-환원효소 억제제인 피나스테라이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줄여주어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유효합니다. 복용 후 대략 80% 이상의 환자에서 발모 효과를 보였으며, 비교적 안전하지만 성욕 감소와 같은 부작용도 보고되었습니다.
3. 여성 탈모 증상 : 여성 탈모 증상에 대해서는 주로 미녹시딜 도포가 유일한 치료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4. 모발 이식수술 :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 고려됩니다. 안드로겐 영항을 받지 않는 후면부 모발을 탈모 영역인 전면부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식된 모발은 약 한 달 후에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며, 수술 후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자연스러운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이들 치료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개별 상황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들 치료법은 즉시 효과를 보이지 않으며, 치료 시작 후 2~3개월 정도 경과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