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피를 토하는 <객혈(각혈)>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by 오꾸세상 2023. 9. 18.

피를 토하는 객혈(각혈) 증상

객혈은 폐나 기관지에서 발생한 혈액 혹은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으로 내뿜는 증상을 말합니다. 종종 사람들은 피를 입에서 뱉을 때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객혈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진단과 치료 방법이 객혈의 발생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객혈이 기침과 함께 발생하며 선홍색의 피가 나올 경우, 폐나 기관지에서 발생한 객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구토와 함께 발생하거나 검붉은 색의 피가 보일 경우, 객혈의 원인이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객혈의 양이 적더라도 경미한 질환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객혈의 양과 원인 질환의 심각성 사이에는 항상 연관성이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객혈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원인 진단을 위해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객혈의 양에 따라 소량 객혈(24시간 동안 1020 mL), 중등도 객혈(20100 mL), 대량 객혈(600 mL 이상)로 분류됩니다. 대량 객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으며, 환자의 20-50%에서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객혈 자체가 위험이 될 수 있으며, 많은 양의 출혈로 인해 혈액이 기도를 막거나 응고되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객혈이 발생한 경우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하며,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객혈(각혈) 원인

객혈을 일으키는 질환은 40여 가지가 넘지만, 대량 객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폐결핵,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만성 기관지염, 폐암 그리고 폐아스페르길루스종 등입니다. 최근에는 결핵과 기관지 확장증의 발병률이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이 두 질환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폐암, 폐결핵 그리고 기관지확장증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폐결핵 : 약 25%의 폐결핵 환자에서 객혈이 동반됩니다. 활동성 결핵 특히 공동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 더 자주 발생하며, 비활동성 결핵 환자에서도 대량 객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기관지확장증 : 이는 비가역적으로 넓어진 기관지를 의미합니다. 간혹 대량 객혈도 관찰되며 저저 화농성 분비물과 함께 소량의 객혈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폐농양 : 원발성 폐농양의 10~25%에서 객혈 증상이 관찰되며 일부 경우에는 대량 객체울도 동반됩니다.
4. 만성기관지염 : 이 질환은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 배출로 특징지어집니다. 드문 경우에 대량 객체울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5. 폐암 : 3~20%의 폐암 환자들 중 임상 경과 중에 한 번쯤은 객체울 증상을 겪게 됩니다만 대량 객체울은 비교적 드문 현상입니다.

객혈(각혈) 치료방법

소량 또는 중등도의 객혈 발생 시, 환자의 병력 조사, 신체검사, 흉부 X-선 및 CT 검사 등을 통해 기저 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대량 객혈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 관리를 하고, 응급 지혈 처리를 합니다. 그 후 출혈 부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외과적 절제술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대량 객혈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관리되어야 하며, 불안감 완화를 위해 약한 진정제와 코데인염산수화물 등으로 기침 억제가 필요합니다. 출혈 부위가 확인되면 혈액이 건강한 폐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혈이 있는 쪽의 폐가 아래로 오도록 환자를 놓습니다.
[약물 치료]
1. 지혈제 : 대량 객혈 이외에 발생하는 객혈에서 지혈제 사용은 추가적인 시책 필요성과 객혈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진해제 : 기침은 객혈 상황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진해제로 조절합니다.
3. 항생제 : 만일 감염에 의한 객혈이 의심된다면 미생물학적 검사와 함께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약물 치료]
1. 기관지 내시경 : 많은 양의 피를 뱉는 환자에게 4℃의 생리식염수로 기관지를 씻으면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피 흐름이 줄어들고 출혈을 멈추는 것을 돕습니다. 출혈 부위가 내시경으로 확인되면 에피네프린이라는 약물을 바르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 안의 종양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에는 기관지 내시경으로 레이저 치료나 전기 지짐치료 등을 이용하여 출혈을 멈출 수 있습니다. 굽은 기관지내시경보다 곧은 기관지내시경이 시야를 더 잘 보여주고, 출혈 조절에도 더 좋습니다.
곧은 기관지내시경으로 풍선 카테터를 넣어서 폐 분절 안에서 피가 나오는 곳에 닿게 하고, 풍선을 부풀려서 24~48 시간 동안 그대로 두면 대량 객혈의 출혈과 응고를 촉진하여 상태를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폐동맥 조영술 및 색전술 : 기관지 동맥 또는 폐동맥의 조영술 및 색전술은 대량 객혈 치료에 중요한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객혈은 기관지 동맥과 전신 순환 곁혈관에서 발생하며, 일부는 폐동맥에서 발생합니다.
색전술은 출혈 동맥을 찾아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막아 출혈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이 시술은 외과적 접근이 어려운 환자에게 유용하며, 환자 상태를 안정화시키고 필요한 경우 외과 수술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는 객혈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므로, 시술 후에도 일부 환자에서 객혈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색전술 후 24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출혈이 멎게 되지만, 약 절반이 수년 내에 다시 객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 연하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며, 드물게 척추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외과적 수술 : 외과적 수술은 객혈 치료의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접근법입니다. 외과적 절제술은 특히 다음 두 가지 상황에서 고려됩니다.

첫째, 대량 객혈이 계속되며 비외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응급 상황에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한 쪽 폐에만 병변이 있어 동맥 색전술 등 비외과적 시책으로 지혈에 성공한 후 전신 상태가 안정화되면, 최종 치료를 위해 선택적으로 외과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